아시안게임엔 김주헌·김성호·곽유현 등 파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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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1월 인도뉴델리개최>
한국골프협회(KGA)는 21일 오는 11월 인도뉴델리에서 벌어지는 제9회 아시안게임에 파견할 대표선수로 82년도 아시아 서키트골프9차전 겸 제1화 매경 오픈선수권대회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한 재일동포 김주헌(일본대 경제과4년)과 아마부문 2, 3위를 차지한 상비군 김성호·곽유현(이상 워커힐 연습장) 등 3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GA는 엔트리 5명 중 나머지 2명은 앞으로 3∼4차례의 선발전을 더 열어 6월말까지 확정지을 방침이다.

<한장상 등 11명 출전 일본 아시아 서키트>
22일 이바라기(자성)에서 개막된 82년도 아시아서키트 골프 최종 일본 10차전에는 한 장상 최상호 김승학 박시환 임진한 이강선 박정웅 최윤수 염세운 조호상 김석봉 등 11명의 한국프로가 출전했다.
금년도 아시아 서키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한국프로들이 이번 일본 경기에서 얼마만큼 선전할는지 귀추가 주목되고 이싸.
이들 중 한 장상 최상호 김덕주 등 3며은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쥬우니찌 토너먼트대회에도 참가한다.

<참패 대책마련 부심-pga 5월 이사회>
한국프로골프 협회(PGA)는 금년도 아시아 서키트 골프의 참패로 진통을 겪고있다.,
PGA는 현재 상태로는 기존프로들이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22일 시작된 아시아 서키트 일본 10차전이 끝난 후 관계 임원들이 모두 귀국하면 5월초 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최근 수년간의 아시아 서키트 부진에 책임을 지고 김복만 PGA회장 등 현 집행부가 총 사퇴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골프가 제9회 아시안게임종목으로 채택돼있고 국내 골프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 프로골프계는 날로 침체만 거듭하고 있어 정책적으로 육성책이 강구되지 않는 한 국위선양은 고사하고 귀한 외화만 낭비하는 건과를 빚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금년도 아시아 서키트 9차전까지의 전적을 살펴보면 한장상(한국5위) 김승학(홍콩8위) 조호상(말레이지아8위)둥 3명이 고작 10위권 이내에 들었을 뿐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기성 프로들은 신인들의 등용에 인색한 등 내부적인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다가 기량향상보다는 생계수단에 급급하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일본·자유중국 세에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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