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공원 관리엉망|눈 비온 후에 정지작업 전혀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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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시민들의 휴식 및 체력단련장으로 만들어진 한강체육공원이 관리 소홀로 만든지 1년도 안돼 제 모습을 잃고있다.
시민체육공원은 서울시가 지난해9월 여의도를 비롯, 제1·2·3한강교 아래와 잠실·중랑천·청계천 등 7개소의 한강 고수부지에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만든 것으로 축구장22·야구장7·배구장11·농구장2·롤러스케이트장2·정구장9·배드민턴장12개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관리는 해당지역 관할구청인 영등포구를 비롯, 용산 강남 강서 등 4개 구청에 맡겨 이용신청도 이들 구청에서 받고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의 시설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제1한강교아래 체육공원의 경우 지난 겨울동안의 눈비로 황폐화된 상태에 이르렀으나 정지작업이 전혀 안되고 있는데다 봄이 되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는 실정.
이들 체육공원 중 제1한강교 밑 체육공원 등 4개소에는 변소시설이 없는데다 탈의장·벤치 등 편의시설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 게다가 관리창구마저 소재지구청에 흩어져있어 토·일요일등 이용자가 많은 날에는 이용신청을 위해 4개 관할구청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야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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