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가출하자|어린 남매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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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연합】부산북부서는 19일 두 자식을 죽인 김태봉씨(35·부산시구평동290)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26일 밤11시30분쯤 장남 성아군(10·장림국교3년)과 장녀 해미양(7)등 2명을 시내 영도구청학동 부산조선소 도크 위에서 차례로 바다에 밀어 넣어 죽게 했다는 것.
김씨는 경찰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성아군을 3m 아래의 바닷속으로 먼저 빠뜨리고 이를 보고 놀라 도망치는 성미양을 50여m나 뒤쫓아가 붙잡아 잇따라 던졌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부인 손석분씨(33)가 자주 가출하는데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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