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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청파제부터…학·예술 위주로|행사 내용과 일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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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봄기운이 완연한 캠퍼스에 젊음과 지성의 제전인 대학축제의 막이 오른다.
개교44주년 기념 및 정례 봄 축제인 숙대의 청파 축제(4윌19∼24일)를 필두로 연세대·고려대·이대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내주 초부터 내달 초에 일제히 봄 축제를 시작한다.
각 대학들이 준비하는 금년 축제는 예년 어느 때보다 오락성을 지양하고 학술 및 예술 행사에 치중하는 것이 특징.
이와 함께 사제간의 대화나 동창·학부모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축제기간 동안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대학의 모습을 전하려는 노력도 한 특색이다

<행사내용>
숙대의 경우 「참신한 교내 인재발굴」과 종교적 행사를 모토로 예년과 달리 가급적 의부인사를 배제하고 전교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전교생 참여행사인 청파 합창제를 올해 처음으로 계획, 15일부터 과 대항 예선대회를 갖고 축제 기간중인 22일 본선을 치르는데 현재 28개 전 학과가 참가,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숙대는 또 과거 대 강당에서 학부모를 모시고 합창 및 민속놀이를 즐기던「은혜제」의 폭을 넓혀 대 강당 행사가 끝난 뒤 교내 잔디밭에서 학부모들과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고 게임 등도 즐길 예정.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3건 이는 모두74건의 행사를 계획. 이 가운데 오락중심의 행사는 지난해 25건에서 18건으로 줄이고 학술 행사는 12건에서 27건으로 대폭 늘려 학술 중심의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서클주관의 행사를 권장, 「한국 근대 사회사」 한국경제세미나 「제3세계정치문화」등 모두6건의 이데올로기 강연 및 심포지엄 등을 가질 예정.
고려대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연세대와 같이 학술 행사에 치중, 세부행사를 짤 예정. 이대는「이화공동체 의식의 형성을 주제로 특강을 마련하고 동창생과 학부모를 초청,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 한대·건대·서강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도 기성가수 등 외부출연을 배제하고 학생 중심의 행사를 계획, 쌍쌍 파티 등 오락 중심보다 학술 또는 예술체 중심의 건전한 대학문화의 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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