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운전땐 보험료 일부 환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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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무사고 운전자에게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환급형 자동차보험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8월부터 환급형 자동차보험 상품인 '애니카 1'(가칭)을 판매할 예정이다. LG화재도 9월 이후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기로 하고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해 놓았다. 또 동양화재.현대해상화재.동부화재도 환급형 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운전자가 1년 만기인 보험 가입 기간에 교통사고를 내지 않으면 보험료의 10~20%를 돌려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신동아화재는 기존 자동차보험이 만기에 환급금이 없어 무사고 운전자의 불만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환급형 보험인 '카네이션보험'을 처음 내놓았다.

환급형 자동차보험은 무사고일 때 환급받지만 기존 보험에 특약 형태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환급형 자동차보험은 결과적으로 무사고 운전자에게 혜택을 주는 만큼 사고를 내는 운전자는 보험료 부담이 커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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