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더 잘 고르려 눈 밑 화장 유행|야구위-TV, 중계료 싸움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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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로야구 선수들이 밑에 검은 색칠을 하고 타석에, 나오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타자가 눈 밑에 색칠을 하는 것은 강한 햇빛으로부터 시야를 보호하기 위한 것. 대학이나 실업선수들도 여름의 경우에는 가끔 눈 밑에 색칠을 했었으나 지금 같은 봄 날씨에는 볼 수없었던 일들이다.
OB의 김우열·양세종, 롯데의 김용철 등 프로야구 선수가운데 손꼽히는 강타자들이 이 같은 눈 밑 화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서자 다른 선수들도 너도나도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프로야구선수들이 바르는 것은 먹물이나 흙 또는 여자들이 눈썹화장에 쓰는 아이라인이다. 김우열은 『눈 밑 화장이 햇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투수의 볼을 더 정확히 볼 수 있다』 고 말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와 KBS·MBC 두 TV두간의 중계료계약이 끝없는 평행선을 그린 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KBO는 당초 KBS와 MBC 등 두 TV두에 각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요구했으나 타결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중계하고 있으며 현재 게임당 중계료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와 MBC는 하루 같은 시간에 전국 3개 도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중계에 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의 경우 서울경기는 MBC가, 지방경기는 KBS가 각각 우선 선택권을 가지며 주말 이의의 공휴일과 평일은 서울이 KBS, 지방은 MBC가 각각 중계의 우선 선택권을 갖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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