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측면공격 막강, 태클은 바닥권'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김덕중 기자] '골든보이' 박지성(24)이 합류하는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공격과 중원 플레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수비와 역습, 또 태클 부문에서는 바닥권에 머물렀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가 프리미어리그 20개팀들 중 58득점을 기록해 전체 3위를 차지했고 슛 부문에서는 5백37개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1만8천6백69개의 패스를 시도, 전체 2위를 기록했고 82%의 성공율을 나타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가 98개(정확도 41%)의 슛으로 가장 많은 슛을 터뜨린 선수로 기록됐고, 웨인 루니가 95개(정확도 48%)의 슛으로 뒤를 이었다. 또 로이 킨이 2천2백10회(성공율 76%)의 패스를 시도, 1위를 기록했고 폴 스콜스가 1천7백35(성공율 74%)회로 2위에 올랐다. 또한 맨체스터는 팀 크로스 부문 1천2백3회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고 28%의 성공율을 나타내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팀내에서는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가 2백69회(성공율 30%)로 가장 많은 크로스를 띄웠고 라이언 긱스가 2백59회(성공율 24%)로 2위를 나타냈다. 반면 역습 부문에서는 10%에 그쳐 리그 20개팀들 중 19위에 머물렀고 태클(1천1백31개)과 태클 성공율(69%)에서는 각각 19위 20위로 부진했다. 또한 지난시즌 5백14개의 파울로 이 부문 14위에 올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평소 요구하는 적극성에서도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0년대 팀으로 명성을 높였던 맨체스터는 지난시즌 리그 3위, FA컵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치며 무관의 수모를 당했다. 로이 킨을 제외한 에릭 젬바젬바, 클레베르손 등이 중앙 미드필더로서 제몫을 하지 못한 것이 기대에 미흡했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 따르면 맨체스터는 지난 시즌 중원장악에 필수적인 미드필더들의 몸싸움 및 태클이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퍼거슨 감독이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강철체력과 폭넓은 움직임이 전매특허인 박지성을 영입한 배경를 엿볼수 있는 장면이다. 다음은 부문별 선수 순위. ▲슛(정확도) 1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 98(41%) 2 웨인 루니 95(48%) 3 폴 스콜스 58(41%) 4 앨런 스미스 58(43%) 5 라이언 긱스 45(44%) ▲패스(성공율) 1 로이 킨 2천2백10(76%) 2 폴 스콜스 1천7백35(74%) 3 미카엘 실베스트리 1천6백39(74%) 4 리오 페르디난드 1천4백81(78%) 5 가브리엘 에인세 1천3백35(76%) ▲ 크로스(성공율) 1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 2백69(30%) 2 라이언 긱스 2백59(24%) 3 게리 네빌 1백11(23%) 4 가브리엘 에인세 87(19%) 5 웨인 루니 83(26%) [맨체스터 구단이 지난시즌 중원 플레이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태클과 수비에서 취약점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맨체스터 이적이 확정된 박지성(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덕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