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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지금은 가수만 알지 노래는 모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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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클론’의 강원래가 어려운 가요계 현실을 비판하며 솔직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침체의 늪에 빠진 음반시장, 어떻게 살릴 것인가-이동통신업체의 디지털 음원시장 진출에 따른 문제점’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강원래는 “내가 ‘클론’으로 활동할 당시만 해도 가수 이름과 노래가 함께 유행을 했고, 인기도 같이 상승했다”면서 “지금은 가수들 이름만 알지 정작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는 모른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가 드신 사람들이나 주변에서 들려오는 얘기가 요즘은 들을 노래가 없다는 것이다”며 가요계가 처한 현실을 꼬집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음반시장과 디지털 음원시장관련 문제에 대해 이동통신사와 음원 제작자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고자 마련된 자리로 사회를 맡은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국회의원, 이상길 문화콘텐츠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안성준 키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디지털 음반 시장과 관련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신원수 SKT 뮤직사업팀장, 이삼수 LGT 뮤직전략팀장, 김하춘 KTF 뮤직사업팀장이 토론자로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강원래는 “서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이같은 토론회를 통해 좁히고 나아가 가요계가 활성화 돼 가수를 꿈꾸는 젊은 가수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11월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가수활동을 접고 재활치료를 계속 해오던 강원래는 2일 5년 3개월 만에 5집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사진 = 가수 강원래가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침체의 늪에 빠진 음반시장, 어떻게 살릴 것인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남다른 소회를 밝히고 있다] 남안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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