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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生保 점유율 10%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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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내 생명보험 시장에서 외국계 보험사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75%를 넘어 공정거래법상의 독과점 감시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생명보험회사들의 2002 회계연도(지난해 4월~올 3월) 보험료 실적을 집계한 결과 11개 외국계 보험사(합작사 포함)의 점유율 합계가 10.5%에 달해 전년(8%)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네덜란드계 ING생명의 점유율이 전년보다 0.9%포인트 높아진 2.3%를 기록해 가장 상승폭이 컸다.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고향이 네덜란드라서 반사 이익을 본 데다 고학력 설계사들을 대거 뽑는 등 영업조직을 확대한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독일계 알리안츠생명은 0.4%포인트 높아진 4.6%의 점유율로 업계 4위를 유지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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