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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현재 MBC-TV 매일연속극 『시장사람들』에서 옷가게를 경영하는 또순이 형의 여자탤런트가 있다. 그녀는 바로 자기 또래 탤런트들의 인기경쟁에서 선두주자로 각광 받고 있는 이미기양(22).
야성미가 넘쳐흐르는 마스크 만큼이나 욕심이 큰 탤런트다.
『저는 발랄하고 명랑하며 까불어대는 역에는 자신이 없어요. 약간 신경질적이고 개성이 강한 욕심장이 역이 마음에 들어요.』
이양은 자신의 연기를 항상 반항적인 기질속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고 스스로 표현한다. 그녀는 자신이 인정하듯 이미 『나리집』에서 발랄한 여대생으로 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여인열전』의「장희빈」편에서는 인경왕후역을 맡아 성격파 연기를 이미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바 있다. 『113수사본부』나 『수사반장』에서도 그녀는 악녀역을 스스로 떠 맡곤 했다. 그 때마다 방송국측은 미모에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라고 주저하다가 결국 배역을 맡기곤 했다.
『이양은 스피디한 주인공역을 좋아하더군요. 차분하고 조옹한 역보다는 무엇인가 대시하고자하는 파괴력 있는 역을 장 소화하는 편입니다.』
이양을 입사시절부터 연기트레이닝을 시켰다는 표재정 MBC제작부국장의 평이다.
79년 MBC탤런트 11기로 입사한 이양은 이미 고3때 영화『지붕위의 남자』에서 주인공을해낸바 있다. 그후 영화활동을 계속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그쪽에 대한 향수는 버리지 못한다고.
고향은 전남구례. 안양예고 졸업. 고향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김찬수씨(45)의 2남1녀중 맏딸. 1m63cm, 4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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