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식 호타 박철순 호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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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프로야구수출 제1호를 기록한 OB·박철순 투수는 5천만원짜리 몫을 톡톡히 했다. 『미국에서 배운 비장의 무기를 선보이겠다』던 박은 스피드 있는 볼과 너클볼로 27일 대삼성전에서 3개의 홈런등 16안타로 맹위를 떨쳤던 MBC타선을 단4안타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OB는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1-l의 타이에서 5회초2사 1, 2루에서 5번 신경식의 통렬한 2타점 우월3루타등으로 3득점, 기선을 잡았다. OB는 6회초에는 7번 계홍범이 좌월솔로 홈런으로 타선이 터졌고 9회초에는 5번 신경식이 투런, 6번 양세종이 솔로등 랑데부홈런을 장식해 9-2의 예상밖의 대승을 거두었다. 신경식은 이날 홈런1개를 포함한 5타수 3득점 3안타 4타점을 올려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MBC의 5번 지명타자 백인천은 27일 대삼성전에서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 1회말 좌월2루타로 첫타점을 기록하는등 매서운 타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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