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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음식은 손적게 드는 것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무거웠던 겨울기분을 벗어나 산이나 들로 가족동반이나 동료들끼리의 야외나들이 계획을 짜봄직한 때다.
야외에서의 음식은 가지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손이 많이가는 음식은 가능한한 피하도록 한다.
손쉽고 간편한 조리법으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용 별미를 요리연구가 왕준련씨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도시락>
▲김밥=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야외음식이지만 맛있는 김밥을 먹기 위해선 우선 밥이 맛있게 지어져야 한다.
밥을 지을 때 육수를 사용하고 뜨거울 때 퍼서 참기름과 맛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식혀둔다. 여기에 달걀말음과 오이·우엉등을 양념해 김위에 펴둔 밥중간에 놓고 조금씩 눌러가면서 말음끝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스파게티도시락=스파게티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15분정도 삶아 물기를 빼준다. 남비에 버터를 두르고 4분정도 썬 쇠고기를 넣고 갈색이 나도록 충분히 볶은 다음 야채와 육수를 부어 약한 불에 오랫동안 끓인다. 프라이팬에 버터(큰술1) 를 두르고 밀가루를 넣어 갈색으로 변하면 토마토케첩을 섞어 볶은 후 쇠고기와 육수로 끓여진 남비에 붓고 소스와 건더기의 맛이 잘 어울리도록 소스가 걸쭉할 때까지 끓여준다.
여기에 소금·후추로 간을 맞추어 삶아놓은 스파게티를 버무린다. 입맛이 없을 때나 어린이용으로 적당하다.
▲서양초밥=양념초물(물2큰술, 식초3큰술, 소금2큰술, 설탕4큰술)을 먼저 준비하고 밥을 지어 양념초물에 비벼둔다.
오이와 소시지를 동글동글하게 썰어 식초와 설탕·생강으로 재워두고 달걀은 완숙해 노른자위만 체에 걸러 마요내즈소스로 버무려준다. 먹기 좋은 크기만큼 밥을 빚어서 그위에 소스를 바르고 차례로 오이와 소시지를 얹어준다.
▲푸르츠 샌드위치=사과1개와 귤3개를 깨끗이 씻어 사과는 껍질째, 귤은 껍질을 벗겨 얇게 채썰어 마요네즈소스 큰술2개와 버무린다.
이를 마요네즈소스를 안팎으르 바른 식짱이나 칼집을 반쯤 냄 햅버거 사이사이에 넣는다.
▲김치 샌드위치=김치와 햄을 곱게 다져 토마토케첩에 볶은 다음 빵사이에 넣고 마요네즈소스를 빵의 표면에 발라 구운 김을 덮어주면 매콤하면서도 산뜻한 별미를 즐길 수 있다.

<고기류>
▲닭불고기=닭은 뼈째 토막을 쳐 고추장과 고춧가루·파·참기름등으로 양념을 하고 느끼하지 않도록 풋마늘을 많이 넣어 비닐에 재워둔다.
이를 야외에서 버너나 숯불을 피워 석쇠를 얹고 평편한 돌을 서너개 엇비슷하게 얹어 달구어지면 그대로 구워준다. 이때 양파와 감자도 소금·후추·조미료등을 뿌려 함께 구워주도록 한다.
▲돼지고기 생강장구이=불고기보다 약간 도톰하게 저민 돼지곤기를 준비해 생강즙과 간장·정종·조미료·후추·설탕으로 재워 거무스름하게 구워준 다음 다시한번 간장에 구워주면 오독오독하면서 돼지고기 특유의 맛이 전혀 나지않아 먹기에 부담이 없는 훌륭한 영양식이 된다.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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