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단, 성명서 발표…내부 갈등 터져 "이간질 시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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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갈매기들'이 폭발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단이 27일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실상 '구단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선수단은 성명서에서 “이문한 부장이 오고난 뒤 ‘이문한 라인’이 형성됐다. 이번 일이 벌어진 뒤 선수들을 따로 불러 이간질을 시키고 하나로 뭉쳐야 될 시기에 선수단을 와해시키기까지 했다”며 “‘선수들 전원이 피해보는 일이 없다’고 약속을 하며 반박기사를 요구했다. 이후 (이문한 부장에게) 불려 올라간 선수들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심을 사게 돼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도 생겼다”고 성명서를 통해 전말을 공개했다.

27일 일부 언론에서 “롯데 선수단이 (롯데) 공필성 코치의 신임 감독 선임에 단체로 반대 행동에 나섰다”는 보도에 구단측과 주장 박준서가 무마에 나서자 이에 대한 반박성이자 '구단과의 확전'으로 풀이된다.

선수단은 성명서를 통해 시즌 도중 구단 측의 비합리적인 조치도 함께 폭로했다. 선수단은 “시즌 도중 엔트리 변경에 대해 1군 코치님들도 모르는 선수들 이동이 있었다. 운동시작 전 코치님들이 선수들한테 ‘누구누구 어딨냐’며 물어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은 “이 같은 일의 배후에는 이문한 부장 등 롯데 프런트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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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성명서’ ‘이문한’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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