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질임금 4.2% 감소|월평균임금은 20만5천4백원 20% 올라(한은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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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해(1∼10월) 우리나라 전체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은 20만5천4백12원으로 80년보다 20.1% 상승했다.
그러나 오름세가 전년의 23.4%에는 미치지 못했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도 오히려 80년보다 4.2%가 감소했다.
80년에도 실질임금이 4.1%가 감소했으니 연 2년째 근로자들은 감봉을 당한 셈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81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농림어업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은 정액 및 초과급여가 18만2천2백36원, 특별급여가 2만3천1백76원 등 20만5천4백12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80년의 17만1천83원대비 금액으로는 3만4천3백29원이, 증가율로는 20.1%가 늘어난 것이다.
이와 같이 임금상승폭이 80년보다(23.4%) 줄어든 것은 국내외경기가 계속 침체하여 기업수지가 나빠 임금을 울려주지 못한데다가 실업자는 는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이 80년보다 낮아진 것도 원인의 하나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임금상승폭 24.7%)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23.1%) ▲건설업(22.7%) 등이 전업종 평균보다 높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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