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 좌월 홈런 기록…호수비까지 "완벽"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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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홈런’‘이대호 수비’ [사진 중앙포토]

이대호 홈런이 일본 열도와 국내에서 화제다.
 
‘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사진)가 일본시리즈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스과의 2차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노미 아츠시의 초구를 쳐 병살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초 1사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아츠시의 131㎞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 홈런으로 이대호는 자신의 일본시리즈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동시에 선배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이던 2009년 11월 3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솔로포를 때린 이후 5년 만에 일본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 타자가 됐다.

그러나 이대호는 홈런에서 그치지 않았다. 홈런만큼 눈길을 끈 것은 그의 다이빙캐치 수비였다.

이대호는 8회에 2-1로 한 점차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타자 야마토의 타구에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1루 라인을 타고 기습적으로 뻗어나가던 타구는 이대호의 다이빙캐치로 제동이 걸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한신에 2-1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소프트뱅크와 한신은 이동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8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3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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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홈런’. [사진 일간스포츠·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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