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렇게 될 줄 알았습니까.
저 가난한 이들은 날 때부터 저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조금만 더 하면서 시작된 빚이
친구의 간절한 부탁에 사인 한 번 해준 것이
가정의 평화를 깨어버리더군요.
한때는 불타는 사랑을 하고 가정을 이뤘습니다.
세상 그 무엇도 겁나지 않았던 그 사랑이
가난은 정말 두렵다고 떠나갑니다.
가난한 것이 비극이 아니라
가난한 것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 비극이 아닐까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하던데
빈곤의 추락에 날갯짓은 언제쯤 시작될 수 있을까요?
*빈곤 추락자의 절반이 가정 해체를 경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소영(주부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