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개막전 뛸까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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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5~0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상대는 에버튼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박지성(사진)이 국가대표에 차출될 경우 개막전엔 출전할 수 없게 된다.

24일(한국시간) 발표된 프리미어리그 시즌 스케줄에 따르면 맨U는 8월 13일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 첫 경기를 갖는다. 에버튼은 지난 시즌 맨U(3위)에 이어 4위에 오른 강호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데일리 미러'는 24일 "박지성이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8월 17일의 월드컵 최종예선(사우디아라비아전.서울)에 출전한다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한국이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가 동아시아대회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전에도 박지성을 차출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맨체스터 지역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인터넷판인 '맨체스터 온라인'에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라는 온라인 투표 결과를 실었다. 83%가 '6개월이면 충분하다'에 표를 던졌다. '1년이 걸린다'는 13%, '2년'은 2%에 불과했다.

박지성은 25일 귀국,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월드컵기념관에 설치되는 '박지성 기념코너' 오픈 행사와 수원 영통의 '박지성 길' 개통식에 참석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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