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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또 해트트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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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최용수는 29일 이치하라 홈에서 벌어진 교토 퍼플상가와의 J-리그 경기에서 세 골을 뽑아내 5-1 대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26일 요코하마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머리에 붕대를 감고 뛰는 투혼을 발휘하며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던 최용수는 이날 전반 21분 헤딩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최용수는 팀 동료 한유 나오다케의 추가골로 2-1의 리드를 지키던 후반 10분 상대 선수를 제치고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2분 뒤 깨끗한 중거리슛으로 교토의 골네트를 뒤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일본 진출 이후 2001년 덴노하이(天皇盃)대회에서 해트트릭을 한차례 기록했을 뿐, J-리그에서는 해트트릭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최용수는 요코하마전에 이어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요코하마전을 통해 J-리그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선 최용수는 이날 세 골을 추가함으로써 모두 여덟골을 기록, 2위(4골)와의 차이를 네 골까지 벌렸다.

최용수와 맞대결을 펼친 교토의 고종수는 선발출장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안정환(시미즈)은 이날 가시와 레이솔과의 홈경기에서 90분간 활약했으나 팀은 0-2로 패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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