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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원, 담배와의 전쟁 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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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분업체 동아원이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동아원은 11월부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동아원은 이미 2012년 그룹내 흡연중이던 임원 20명이 일제히 담배를 끊은 바 있다. 동아원 관계자는 24일 “금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개인의 건강증진 도모, 흡연시간 감소로 업무의 집중도와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과거와 달리 조기에 금연성공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먼저 본사 임직원 314명 중 흡연자 63명에게 서명이 포함된 금연 서약서를 받았다. 여기에는 지속적인 흡연 및 급연 실패 시 인사 평가에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또 사업장별 ‘금연지킴이’를 선정해 월 1회 금연캠페인 추진 계획서 및 활동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

동료들과 함께 금연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금연 시작 후 6개월 뒤 성공한 팀에는 인원수 별로 포상금을 지급하는 ‘금연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금연펀드 가입금은 직급에 따라 부장급은 50만원, 차장급은 40만원, 과장 30만원, 대리 20만원, 사원은 10만원으로 책정했다.

동아원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비흡연율을 현재 80%에서 내년까지는 90%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며 “밀가루 등 식품을 다루는 전문회사로서 청결과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이번 금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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