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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프린터가 10만원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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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10만 원대 가정용 포토프린터가 나왔다. 포토프린터의 대중화가 앞당겨 지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포토프린터 수요가 급증하자 업계가 보급형을 다투어 내놓고 있다.

업계는 여름 시즌을 맞아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뽑아보기 위해 여름에는 포토프린터 구매를 많이 한다.

디자인도 새롭게 했다. 최근 새로 나온 포토프린터들은 얼핏 보기에 프린터가 아니라 미니 라디오처럼 보인다. 아예 들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인화할 수 있을 정도로 깜찍한 소형 모델도 나왔다.

올해 포토프린터 판매도 크게 늘 것 같다. 한국HP 관계자는 "포토프린터는 2002년 첫 선을 보여 그 해 4만 대 정도가 팔렸다. 2003년에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급성장과 프린터 업체들의 포토프린터 신제품 출시가 맞물리면서 8만대 선으로 시장이 커졌다. 올해는 포토프린터 판매가 18만~20만 대 선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의 'HP 포토 프린터 325'는 손 크기만 해 휴대하기 편하다.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가 1.3kg이다. 여백 없는 4×6인치 용지를 1분 만에 바로 출력할 수 있다.

'HP 포토스마트 375'는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다. 무게도 1.17kg으로 웬만한 디지털카메라 무게와 비슷하다. 2.5인치 컬러 LCD를 통해 여러 장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한 장에 여러 컷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페이지 레이아웃 기능이 있다. 디카로 찍은 동영상을 정지해 놓고 출력 가능하다. 가격은 20만 원대다.

엡손도 10만 원대 저가 보급형 포토프린터를 출시했다. 'R210'이다. CD롬과 DVD 프린팅 기능이 있어 CD나 DVD 타이틀의 외부를 내 맘대로 찍은 사진으로 장식할 수 있다. 이 프린터에 적용된 '프린트 이미지 매칭 Ⅱ'기술은 복잡한 컬러 보정 없이 원본 이미지의 색.밝기.선명도를 재현할 수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가격은 14만5000원(VAT포함)이다.

엡손 'R310'은 6색 분리형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했다. 기존의 통합형 잉크 카트리지를 색상별로 분리하여 잉크 교체를 편리하게 했다. 다 쓴 색상만 채우면 돼 경제적이다. 가격은 22만8000원이다.

20만 원대에 선보인 삼성 포토프린터 'SPP-2040'은 사진 한 장 뽑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60초다. 가지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을 정도로 앙증맞은 크기의 프린터다.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이미지를 바로 띄우고 수정할 수 있는 LCD창이 달려있다. 원터치 버튼으로 확대, 축소, 회전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사진을 재미있게 꾸밀 수 있는 포토샵 프레임도 있다. 흔히 쓰는 7가지 타입의 메모리 카드를 호환해 쓸 수 있다. 슬롯에 꽂으면 바로 인식한다.

이들 포토프린터의 출력 비용은 사진인화 비용과 비슷하다. 잉크와 프린트 용지를 포함해 한 장당 200~300원 정도면 된다.

또 사진관에서 촬영하면 10여장에 1만 원이 넘어가는 값비싼 증명사진도 집에서 깔끔하고 밝은 벽지를 배경으로 촬영하면 된다.

HP는 인화용지와 잉크 패키지 'HP 포토 밸류 팩'을 추천한다. 1장 당 200원 대로 사진을 뽑을 수 있다. HP 비베라 잉크와 HP 프리미엄 포토용지를 패키지로 구성했다. HP 모든 포토프린터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이 패키지 가격은 3만 원대다.

엡손의 '픽처메이트'는 잉크 카트리지 1팩으로 100장 정도를 출력할 수 있다. 4×6인치 사진 1장당 350원 정도가 든다.

온라인 인화서비스의 경우 이 사이즈 인화비용이 250원 이지만 오래 자주 쓰는 사용자라면 포토프린터로 사진을 출력하는 편이 더 경제적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한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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