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수퍼마켓서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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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독일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인 에어 베를린이 수퍼마켓에서 항공권을 싼값에 판매한다고 슈피겔 인터넷판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공기 탑승권을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에어 베를린은 30일부터 수퍼마켓 할인 연쇄점 '페니'의 2천여 개 매장에서 티켓 10만 장을 한 장당 29유로(약 4만원)에 판매한다. 인터넷.여행사 판매보다 50유로나 싼값이다. 택시요금보다 더 싼 '수퍼마켓 항공권'으로는 취리히.마드리드.런던 등 유럽의 주요 도시에 갈 수 있으며 항공사는 6월30일부터 예약을 받아 11월1일에 첫 '수퍼마켓 손님'을 태운다.

독일 독점 철도업체인 도이체반이 49.9유로(약 6만원)짜리 '독일 내 자유이용 승차권' 100만 장을 슈퍼마켓 할인점 '리들' 체인망을 이용해 판매하자 1인당 살 수 있는 승차권을 2장으로 제한해야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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