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보험, 즐거운 휴가 위한 '안전장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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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나투어 제공]

곧 있으면 기다리던 여름 휴가 시즌. 그러나 만에 하나 휴가지에서 사고라도 당하게 되면 휴가는 고사하고 오히려 심신의 스트레스만 쌓이게 된다. 게다가 물 설고 말 설은 해외라면 마음 고생은 더 심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여행보험이다. 여행보험은 즐거운 여행을 만끽하게 해 주는 일종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여행보험은 여행 중 뜻하지 않은 사고나 신체상해,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 등을 보상해 주는 보험으로 대부분의 손해보험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여행기간이 곧 보장기간이므로 기간이 짧아 보험료도 싼 편이다. 순수 보장성 보험이므로 보험기간이 끝난 후 나중에 돌려 받는 돈은 없다. 1회성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행보험에는 국내 여행보험과 해외 여행보험 두 가지가 있다.

여행보험이 보상하는 손해는 ^여행 중 사고 또는 후유 장애 ^상해사고로 인한 치료비 ^여행 중 얻은 질병으로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 ^여행 중 본인의 과실로 발생한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 ^여행 중 휴대품 도난 또는 분실 등이다. 휴대품의 경우 휴대품 1개 당 20만원이 한도다. 휴대품 보상은 가장 많이 청구되는 보상 항목 중 하나다.

★가입 요령과 보상 절차=여행보험은 여행 기간으로 보장 기간이 한정되기 때문에 다른 보험 상품과 달리 성별과 연령에 따른 구분이 없다. 국내 여행보험에 가입코자 한다면 출발 2~3일 전에 보험 회사를 방문하면 된다. 반면 해외 여행 보험은 출발 1주일 전쯤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흔히 '패키지'라고 불리는 단체 여행인 경우에는 여행사에서 일괄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행 전에 여행사를 통해 자신이 가입한 여행 보험의 보장 내용을 점검해 두어야 한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공항에서 가입해도 된다. 공항의 보험 서비스 창구에 가면 손쉽게 여행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면 실시간 보험 가입도 가능하다.

보험 가입 신청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전화로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전화 상담 후 인터넷 가입과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공짜로 가입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은행의 환전 서비스시 제공하는 여행 보험이다.

몇몇 은행들은 휴가 시즌에는 환전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들에 무료로 여행보험을 가입해 주기도한다.

또 몇몇 신용 카드사들도 무료 여행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자사 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여행 상품을 사는 경우 여행 보험을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이다.

보험에 가입한 후에는 보상 청구 절차도 알아두어야 한다. 상해, 질병, 도난 사고 발생했을 때는 병원 치료비 영수증과 현지 경찰서에 접수시킨 휴대폰 도난 신고서 등 입증 서류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감기와 같은 사소한 치료비도 보장이 가능하므로 진단서, 치료비 내역서, 치료비 영수증을 꼭 챙겨야 한다. 해외에서 사고를 당한 경우에는 국내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24시간 우리말 서비스'에 전화(수신자 부담)를 걸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신자 부담 전화를 이용하면 24시간 한국어로 여행안내, 의료안내, 사고 처리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 보험금을 청구하면 현지 통화로 보상받는 것도 가능하다. 사고가 경미하거나 여행 일정이 짧거나 혹은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경우라면 관련 서류를 구비해 귀국 후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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