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8단,「패왕」타이틀 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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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유단자 10명 발표>
지금까지 프로기사제도가 없었던 중공에 처음으로 프로기사제도를 도입, 10명의 프로기사 명단을 발표했다.
중공체육위원회는 우리나라 기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섭위평(29)·진상덕(37)·오송서 (36) 등에게 9단,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여류기사 공양명(26·우리나라기사와도 대국)에게 6만을 인준, 모두 10명에게 프로기사의 자격을 주었다. 따라서 이들은 앞으로 다른 직업 없이 바둑만으로 생활하며 중공정부는 이들에게 일정한 보수를 줄 예정. 이들은 또 중공기원(한국기원과 같은 단체)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강훈 4단 물리쳐>
패왕전(서울신문 주최)에서 패왕 조증현 8단이 도전자 강훈 4단을 2백 36수만에 4호반을 이겨 3승 1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로써 조 패왕은 다섯 차례나 패왕의 자리를 지킨 셈이다.
두 사람의 대국은 흑을 쥔 강 4단이 선전분투, 반면으로는 한 집을 이겼으나 5호반 덤에 걸려 지고만 것.

<마감은 3월 19일>
제9기 여류국수전(한국경제신문 주최)이 3월 20일 한국기원 5층 대회장에서 열린다. 참가금은 없으며 신청마감은 3월 19일 하오 5시까지. 문의는 한국기원 사업부로 하면 된다. (723)0150.
한편 바둑을 두는 여성 팬들이 많아지면서 회원들도 부쩍 늘어난 한국 여성 기우회(회장 신덕순)는 한국기원 5층에 독립된 사무실을 마련했다. 여성 기우회 회원들은 1주일에 3일씩 한국기원에 나와 회원끼리 바둑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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