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내리고 전자·무역주 계속 상승|감사 보고서 마감일에 144개사만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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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아무래도 한차례의 요동이 시작되고 있는 낌새다.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있는 주가는 18일에도 여전히 강세, 총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포인트가 뛴 1백76·5를 기록했다.l
금년 들어서 최고수준이며 작년 ?회지수 1백76·6의 눈 앞에 까지 다가선 셈이다.
전장에 올랐다가 후장들어 이내 떨어지는 현상도 요 며칠동안은 눙에 띄게 줄어들었다. 큰손들도 일단 사들이는 분위기라는게 시장주변의 중논이다.
층권회사 예탁금이나 환매상 등의 거래실적으로 봐서도 증시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돈들이냐가 문제다.
만약 단기증권을 노린 큰손들의 금융투기자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 일반투자가들로서는 오히려 가장 경계해야 할때다.
○····이처럼 바람이 일때면 으례 앞장을 섰던 건설주는 아랑곳없이 내리막 길이다.평균종합주가지수로 따져 연초보다 10%가량이 떨어져 있다.
전자는 이날도 10개의 상종가를 쏟아내면서 전체 장세를 주도했다.
최근 들어 주목할 점은 무역주의 계속적인 상승세다.
한동안 비 인기주로 따돌림받았던 무역주에 매기가 일면서 금년 들어 평균 19%나 올랐다. 종합상사를 비롯해 일부 견실한 회사들의 지난해 영업수익이 좋았다는 점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가수준이 낮아 요즈음 같은 때에 「한번승부」를 걸기에 알맞다는 판단때문인 것 같다.
○····12월말 결산기업들이 공인회계사 (CPA) 감사보고서를 제때에 내지 않고 있어 문제다.
19일 층권감독원에 따르면 주주총회개최 10일전에는 증권관리위원회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마감일인 지난 18일 현재 3백14개 상장기업 중 1백44개 회사만이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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