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대 회계법인 KPMG 기업 탈세 방조로 피소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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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미국의 KPMG가 탈세 방조와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7일 보도했다.

AWSJ는 미국 법무부 고위 간부들이 KPMG를 기소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에 들어갔으며, 연방 검사들과 KPMG 측 변호사들은 회사의 운명이 걸린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KPMG가 상당한 액수의 벌금을 내고 특별 감독을 받는 대신 재판이 면제되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고 AWSJ는 전망했다.

KPMG는 1990년대 부자들과 기업을 상대로 불법적인 '절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증거를 없애 세무 조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검찰과 국세청(IRS)의 조사를 받아 왔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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