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프로야구 출산비|6개 구단 창단 인건비만 37억6천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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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오는 3월27일 막을 올리는 프로야구는 6개 구단이 창단 인건비만 무려 37억6천만원(추정)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37억6천만원은 프로야구 6개 구단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지급한 계약금과 연봉이다. 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팀은 OB 베어즈로 8억2천여만원이며 삼성 라이온즈는 그 다음으로 6억6천만원을 지불했다.
이밖에 롯데 자이언츠는 6억5천만원, 삼미 슈퍼스타즈가 6억원, MBC 청룡이 5억5천만원이며 18명의 가장 적은 선수단으로 구성된 해태 타이거즈는 4억8천만원의 순이다.
이들 구단 중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1인 평균연간 인건비는 OB가 2천9백만원으로 역시 가장 많고 삼성이 2천8백만원, 해태가 2천6백70만원의 순서다.
이외에 롯데는 2천6백만원, 삼미가 2천1백만원, MBC가 2천만원 등이다. 6개 구단의 코칭스태프는 모두 17명(감독6·코치11)이며 선수는 1백32명으로 이들 6개 구단의 선수단은 모두 1백49명.
따라서 1백49명에 지급된 계약금과 연봉의 총합계는 37억6천만원에 이르고있으며 1인당 평균은 2천5백만원 선이다.
이 인건비총계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3∼5년간의 계약기간에 대해 일시불로 지급된 계약금과 매달 지급되는 월급의 합계인 연봉을 모두 합산한 것이다.
프로야구 6개 구단은 이 인건비 외에도 앞으로 팀의 합숙훈련비·용구구입비·팬 확보를 위한 선전비를 지출해야하므로 구단마다 상당한 추가지불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창단 다음해가 되는 내년부터 각 구단은 선수들을 보충만 하게되므로 인건비지출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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