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본사, 창원·군포로 이전을 검토 중|미국 「슈퍼스타즈」선수단, VIP상해보험 가입|일 도산합판업계 지원받고 갱생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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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중공업(대표 박정기)은 본사를 서울에서 창원이나 군포로 옮기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현재 본사소재지는 등기부상 군포로 되어있으나 현대양행시절부터 쓰던 서울영동소재 건물에 계속 본사사무실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현장중심으로 경영체제를 재정비하라는 고위층의 지시도 있었고 또 서울사무소가 너무 비대하다는 판단아래 서울인윈을 공장으로 대거 옮기기로 한 것. 본사를 군포로 옮기는 경우 별문제가 없으나 창원으로 옮기게 되면 이전에 따른 등기세 등이 10억원이나 된다고.
「한국중공업」은 서울본사에 6백여명, 군포공장 2천1백여명, 창원공장 7천여명의 총업원이 있다.
★…프로야구팀인 삼미사 소속의 삼미 슈퍼스타즈(구단주 삼미사 김현철 회장)의 코치 및 선수 26명이 제일화재의 VIP상해보험에 가입(기본계약금 5천만원).
이 보험가입으로 선수 및 코치들이 경기도중은 물론, 일상생활중에라도 다쳤을 경우 입원치료시에는 매일 3만원씩 1백80일간, 통원치료시에는 매일 2만원씩 90일간 치료비를 받게 된다.
또 1백80일동안 상처가 완치되지 않으면 기본계약금 5천만원의 3∼1백%까지 보험료를 받게 되며 사망할 경우에는 5천만원 전액을 보험금으로 지급받게 된다고.
이들 26명의 1년간보험료는 4백74만여원.
★…일본의 합판업계도 도산회사들이 오히려 큰소려를 치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
5∼6년전에 이미 많은 합판회사들이 사실상, 도산되었으나 회사정리법에 따라 부채동결과 금리부담 경감 등의 혜택을 받아 최근 기존우량기업을 뺨칠 정도로 다시 갱생 중에 있기 때문이다.
78년 언저리에 도산한 11개 합판회사들이 지난해 생산한 합판은 전체 생산량의 13%에 이르고 있어 그들로서는 다행스런 일일지 모르지만 가뜩이나 오랜불황에 시달려온 일본합판업계 전체로 볼때는 더욱 불황을 가속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동경-신성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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