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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오빠 "전인권씨 발언은 명백한 허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고 이은주 씨의 친오빠가 이은주 팬카페에 글을 올려 '은주와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전인권씨의 발언이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16일 '이은주 사랑 팬클럽 카페(http://cafe.daum.net/lovelee)'에 '은주 친오빠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전인권씨의 '은주와 사랑하는 사이였고, 그건 남녀간의 사랑이었다'란 기사는 명백한 허위이며, 은주와 유가족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 이상의 것도 이하의 것도 아님을 제 목숨을 걸고 밝힙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인권씨, 은주의 예의바름을 착각해서 혼자 망상하는 건 저도 어쩔수 없는 전인권씨 자유입니다"라며 "문제는 그 망상이 아저씨의 입을 통해서 세상 밖에 나왔을때, 당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많은 사람들의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은주와 당신과의 교류는 단순한 친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을 어찌하여 그렇게 착각을 하면서 이제 고인이 된 은주를 두번 죽이시는지 가슴이 아픕니다"며 "그걸 기정사실인 양 언론에 떠들어 대는 전인권씨를 보며, 연민마저 느낍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글 전문.

먼저 전인권씨의 '은주와 사랑하는 사이였고, 그건 남녀간의 사랑이었다'란 기사는

명백한 허위이며 은주와 유가족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는것 이상의 것도 이하의 것도

아님을 제 목숨을 걸고 밝힙니다.

전인권씨...

은주의 예의바름을 착각해서 혼자 망상하는건 저도 어쩔수 없는 전인권씨 자유입니다.

그게 전인권씨한테 사랑이었으면 사랑이고, 우정이라면 우정이겠죠...

문제는 그 망상이 아저씨의 입을 통해서 세상 밖에 나왔을때, 당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많은 사람들의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여기서 신나할 사람은 기자밖에 없습니다.

은주가 어느날 저한테 그러더군요...

'오빠 문자를 받았는데, 답장을 안해주면 그사람 마음은 어떨까, 진짜 상처받겠지...'

은주는 그런 애입니다. 자신과 30살 이상 차이나는 어른이 문자 보내는 걸 배워

시도때도 없이 날리는 쓸데없는 멘트들에 자신이 힘들어도 예의바르게 답장보내준 그

착한 마음을 당신은 어떻게 남녀간의 사랑으로 착각할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자 뿐만 아니라 당신과의 교류는 단순한 친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을

어찌하여 그렇게 착각을 하면서 이제 고인이 된 은주를 두번 죽이시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그걸 기정사실인양 언론에 떠들어 대는 전인권씨를 보며, 연민마저 느낍니다.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안거치고 특종 잡았다 생각하며 기사를 송고한 기자한테는

일말의 양심이 있나 묻고 싶구요...

그냥 많이 슬픕니다. 지치기도 하구요...

사랑...아름다운 단어 입니다.

하지만 전인권씨 앞으로 사랑을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사랑이란 일방적인 사랑이든, 함께 하는 사랑이든 그 사랑이 진실이라면 사랑하는 대상을

아껴주고 지켜주는게 사랑입니다.

책 내신다고요...이거 한가진 약속드릴께요..

그책 저와 우리 유가족은 절대 읽지 않을거라는거요...

정말...이젠 이 세상에 대해서 그냥 지칩니다.

끊임없이 비방하고 헐뜯고 상대에게 상처주는 이런 세상...

은주가 제일 가슴아파했던 부분이예요...

전인권씨...당신을 미워하진 않겠습니다.

확인도 안하고 허위 사실을 기사 송고한 기자분과 해당 언론매체들에겐

달리 할말이 없군요...

은주를 사랑하는 팬여러분들...

이 자리를 빌어 유가족을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요즘 날씨가 계속 흐리네요......

시원하게 소나기 한번 왔으면 좋겠습니다...

쭈야가 좋아했던 소나기 말입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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