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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PEC 곧 긴급각료회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제윈유시장의 공급과잉과 재고누증으로 원유판매에 커다란 곤란을 겪고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곧 긴급각료회의를 소집, 원유가 인하와 생산량의 대폭적인 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8일 전했다.
한편 이라크와 장기전을 치르고있는 이란은 전비조달을 위해 현재 하루 70만배럴의 석유생산량을 3백20만배럴로 대폭 늘려 국제시장에 투매할것임을 이미 OPEC외원국에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식통들은 이것이 국제원유가 하락의 기폭제가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란은 이와 함께 8일자로 자국산 원유가를 OPEC공식기준유가인 배럴당 33달러에서 33·20달러로 8O센트 인하했다.
이란의 원유덤핑계획이 전해지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은 사태수습차 오는 3월20일 에콰도르의 OPEC정기각료회의에 앞서 별도회의를 긴급 소집하기위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러졌다.
「할리드」사우디아라비아국왕은 이날「사담·후세인」이라크대롱령의 메시지를 휴대한 특사와 만나 수습책을 논의했으며 「무아마르·디피」국가평의회의장도 「자베르·알·사바」쿠웨이트국왕과 국제석유정세에 관한 긴급 전화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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