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늘고 이익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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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면에서는 30%이상수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이익면에서는 어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가 주총시즌을 앞두고 윤곽이 드러난 1백73개 상장기업의 81년도 영업실적 추정결과에 따르면 수출과 해외건설에 힘입어 무역업종과 건설회사들은 매출액면에서 40∼60%의 높은 신장을 기록한반면 불황이 계속된 석유화학·비금속광물·제지업종은 10%미만의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매출액순위는①대우 1조9천억원②삼성물산1조4천억원③선경 1조2천억원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순이익면에서도 대우실업과 대우개발을 합병한 대우가 4백억∼5백억윈으로1위,대림산업과 동아건설이 1백80억원수준으로 그다음을 잇고 있다.
업종별 동향을 보면 건설업의 경우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률은 대채로 낮아져 지난해 3백억원의 이익을 낸 대림이나 동아도 1백80억원에 그쳤고 공영토건· 동산토건· 한일개발등의 이익신장이 두드러졌다.
한편 재작년 막대한 적자를 냈던 가전3사들은 컬러TV의 시판개시로 금성사·삼성전자는 60억∼70억원의 흑자를 낸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재작년 3백2억원으로 최대의 적자기업이었던 KAL은 작년에도 계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되어있고 자동차 회사들도 마찬가지여서 1백93억원의 적자를 냈던 현대는 1백50억∼1백60억원, 2백37억원의 적자를 냈던 기아는 2백35억∼2백40억원의 적자를 올해도 면치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들어 가장 급격한 타격을 입은 업종은 타이어회사들로서 대중동타이어수출이 막힘에 따라 전년에 26억5천만원의 흑자를 냈던 삼양타이어는 50억윈의 적자를, 8억8천만원의 흑자을 냈던 한국타이어는 40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제약업은 여전히 꾸준한 안정세를 나타냈으며 섬유업종들도 수출에 힙입어 대체로 양호한 영업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협동화 민예·염색등 중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에 모두 3백58억원을 들여 중소기업의 근대화·협동화사업등을 펴나가기로 했다.
8일 확정발표한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근대화사업계획이 1백73억4천만윈을 배정, 우선 육성업종의 근대화를 지원하고 전문생산업체로 육성하기위해 2O개민예품생산업체를 중점지원키로 했다.
협동화사업은 54억2천7백만원을 들여 강릉중소기업단지· 비산 (대구) 타월염색단지등 13개 계속사업을 올해중에 완공시키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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