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광복 60년, 분단 60년을 맞아 민족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도의 희망과 미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DMZ 60년 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환경과 평화 국제포럼=23~24일 서울 힐튼호텔서 평화 등 5개 분야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한다. 인제 을지전망대 등도 둘러본다.
◆DMZ 이어달리기=7월 5~9일 한국전쟁 참전국 외교관 등 600여 명이 강화~철원~고성 등의 구간에서 성화 봉송방식으로 이어 달린다.
◆DMZ 평화생명콘서트=8월3일 철원 노동당사에서 세종솔로이스츠 등 국내.외 유명 음악가가 참여,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곡을 처음 연주한다.
◆세계아리랑평화페스티벌=9월10일 철원 월정역에서 반전음악가를 초청, 각종 아리랑을 연주한다.
◆DMZ 대학생 영화제=9월22~24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DMZ 영상물 경연대회와 드라마 아카데미 등을 연다.
◆남.북강원도 민속문화축전=9, 10월 중 금강산에서 남북 강원도 예술인이 참가, 민속경기, 농악시연 등 문화예술공연을 연다.
◆오페라 러시아 공연=10월 4일과 7일 러시아에서 남.북한 및 러시아 합작으로 김현옥(강원대)교수가 작곡한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을 공연한다.
◆DMZ 60년 발간=각계 각층 인사 60명이 DMZ를 시 그림 서예 등으로 표현한 작품을 엮어 10월 출판한다.
◆한민족 르포 그리고 DMZ=7~10월까지 매월 한차례 하와이와 연해주 등 한민족 주요 이주지역을 찾아 이들의 삶을 돌아본다.
이밖에 고성 남북교류타운, 인제 평화생명 동산, 철원 평화.문화광장 등 접경지역 5개 시.군의 DMZ 관련 사업이 연내 일제히 시작된다. 도내 DMZ는 전체 면적(1천523㎢)의 68.8%(1천48㎢), 총연장(248㎞)의 60%(145㎞)에 달한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