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중기 신제품 2년간 구매' 협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포스코.효성.두산엔진 등 대기업 3개 사가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대기업에 필요한 신제품을 개발하면, 대기업이 일정기간 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국방부.한국전력공사 등 정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들만 이 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청은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포스코 강창오 사장, 효성중공업 김재학 사장, 두산엔진 이남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대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신제품 및 수입대체물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 업체당 최대 2억원 까지 개발비를 지원하고,대기업은 개발된 제품을 2년 간 구매하게 된다.

중기청은 다음달 포스코.효성.두산엔진이 제시한 개발 과제를 공고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중소기업청은 "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촉진과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