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성적 나빠서 기대도 안 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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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번 2학기 성적이 나빠 수석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수석이라니 뜻밖이군요. 지난 15년간 환자의 몸으로 저를 키워 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는2월26일 졸업식장에서 영예의 대총령상을 받게 될 서울대수석졸업생 서경희양(22·인문대영문학과·서울서교동399의22)은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4년간 성적이 4·3점 만점에 3·93점을 얻은 서양은 김영순여사(55)의 2남5녀 중 막내딸로 계성여중과 수도여사대부고를 졸업한 재원.
아버지가 전북전주에서 병원을 개업하다 지난67년 타계하자 가족이 서울로 이사했다.
영문학의 도움을 빌어 우려 문학을 바르게 이해하고 싶다는· 서양은 대학원에 진학, 드라머 장르를 연구하고 싶다고 했다.
취미는 고전음악감상.
서양의 큰오빠 윤석씨(33)와 둘째언니 갑희씨(29)를 제외하고는 5남매가 서울대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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