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풀어주는″손가락 끝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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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부가운데 평소에 항상 피곤함을 느끼거나 신체의부조화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의사를 찾을 만큼 뚜렷한 증상을 꼬집어 말할 수도 없다. 이 같은 불괘한 증상을 손가락 끝 운동으로 퇴치할 수 있다.
말초신경이 모여있는 손가락 끝을 자극함으로써 혈액순환과 내장기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뇌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해주어 정신적인 불안이나 초조함을 없앨 수가 있다.
손가락 끝 운동은 간단한 것이기는 하나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준비운동>양손의 손가락 끝을 서로 붙이고 호흡에 맞추어 서로 밀어준다. 특히 엄지와 검지에 힘을 넣어 밀어주어야 한다. 이때 손바닥은 서로 맞닿지 않아야 한다. 한번 누르는 시간은 10초 정도. 3∼4번 정도 반복하면 된다.

<두통>머리가 무겁거나 정신이 흐릿할 때 손톱이 난 부분을 주물러주면 머리가 깨끗해진다. 손가락마다 문질러 주어도 좋지만 특히 엄지손가락 끝은 대뇌와 곧바로 연결된 경락이 있으므로 더욱 효과적이다. 머리가 아플 때는 엄지손가락 끝을 철저하게 주물러 주도록 한다. 이 역시 호흡을 맞추어 주며 3분간 계속한다.

<변비>변비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쾌한 느낌을 주는 증상이다. 변비치료는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곳, 다시 설명하자면 검지 손가락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손등으로 물러나 있는 곳을 눌러주는 방법을 쓴다.
엄지손가락 끝으로 바로 이 부분을 호흡에 맞추어 힘껏 눌러 자극을 주도록 한다. 양손을 번갈아 가며 반복운동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 운동을 시작하면 변비는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냉증>냉증에는 중지의 자극이 필요하다. 양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서로 비벼주는 방법을 쓴다. 특히 중지에 힘을 주어 비비도록 한다. 비비는 요령으로는 먼저 한쪽 손가락을 약간 굽혀 다른 쪽을 비벼주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반대로 하여 반복한다. 20∼30번 정도 반복하면 냉증에 효과가 있다.

<초조함>현대사회에서 초조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여성은 감정이 예민해 초조함이 노이로제로까지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손가락 끝을 주물러 춤으로써 초조함을 없앨 수 있다. 각 손가락 끝을 10회 정도 주물러 준 뒤 볼펜이나 연필의 뒤끝으로 손바닥 한 가운데를 20회 정도 두드려준다.
이 같은 운동은 하루 이틀에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다. 늘 잊지 않고 반복해주면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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