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침, 기침 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다른 질병 의심해봐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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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화면]

환절기, 만성기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침은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 작용의 하나로 각종 해로운 물질, 기도의 분비물 등을 기도 밖으로 배출시켜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보통 유해물질은 대부분 코털에 걸려 호흡기로 들어오지 못하지만, 코털을 통과한 미세 물질이 있는 경우 기침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신체 방어 작용이 기침이다.

일반적인 기침은 1~2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기침이 2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기침'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기침의 원인은 주로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증후군, 기관지천식, 위식도역류 등이 있다. 특히 심혈관실환 치료제의 부작용에 따른 만성기침은 전체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혜결핵이나 혜암 등이 원인인 경우는 5% 정도다.

이중 후비루 증후군은 축농증이나 비염에 의해 유발된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질환이며, 누워있을 때 잘 나타나고 수면 중이나 이른 아침에 심해진다.

이렇듯 만성기침은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가 원인을 찾아야 한다. 또 기침은 기도 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우리 몸의 방어 작용이므로 진단없이 무조건 기침을 억제하는 기침약을 복용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되기보다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만약 기침을 하면서 미열이 지속되는 경우, 진한 색 가래가 지속되는 경우, 밤잠을 설치거나 식은땀·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만성기침은 별다른 예방법이 없지만 담배는 만성기침을 유발하고 악화하는 원인이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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