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동 현충원에 2005년까지 납골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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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2005년까지 3만2천위 규모의 납골당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동작동 현충원에 납골당을 지을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 현충원은 현재 진행 중인 납골.제례 시설에 대한 설계가 끝나는 대로 올해 안에 5천6백23㎡(1천7백여평) 부지에 납골당을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 2005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5만4천4백60위가 안장돼 있는 서울 현충원은 5년 전부터 만장(滿葬)상태다.

현충원 측은 순직 군인 등 유족들이 유해를 서울에 안치하기를 원할 경우 납골 시설을 이용토록 하고 매장을 원하면 아직 15~20년 정도 여유 부지가 있는 대전 제2 현충원에 안장할 방침이다.

현충원 관계자는 "제3의 국립묘지 조성도 검토했으나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고 국토의 효율적 운영에도 어긋나 납골당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현충원 내 납골시설은 장묘문화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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