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노조 못 누르면 군사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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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본7일AFP=연합】소련은 지난12월 폴란드정부가 자유노조에 단호한 조처를 취하지 않는 한 소련이 직접 개입하겠다고 위협하는 최후통첩을 바르샤바에 보냈었다고 서독경제지 한델스불라트가 7일 보도했다.
한델스블라트지는 서독정부가 폴란드 가톨릭교회소식통을 통해 이 정보를 입수했으며 「헬무트·슈미트」수상이 폴란드계엄선포에 소련이 개입돼 있다는 「레이건」 미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한 것도 이 정보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후통첩은 자유노조가 바르샤바당국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한 12월17일 소련이 직접 개입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이신문은 밝혔다.
서독의 시사주간지 슈테론은 앞서「미에치스와프·라코프스키」 폴란드부수상이 지난 주 서독방문시 계엄선포가『바르샤바조약내에서 폴란드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카드였다』고 말한 것을 인용,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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