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경기 금메달 20개 이상, 3위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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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한체육회는 오는 11월19일부터 12월4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제9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일본 중공과의 격차를 줄이는 가운데 금메달 20개 이상을 획득, 종합 3위 입상을 기필코 달성하기 위해 임원·선수 약 3백 명과 조사연구원 약70명 등 모두 3백70여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조상호 대한체육회장은 7일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이 밝힌 후『가능한 한 21개 전 종목에 걸쳐 출전할 방침이나 경기 력이 현저히 미달된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제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오는 6월30일까지 종목별로 대표선수선발을 끝낸 후 8월10일까지 한국대표선수단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조 회장은 또『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에 대비하여 대한체육회 및 가맹 경기단체의 사무실과 각종 스포츠국제회의센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상15층, 연건평 5천5백평 규모의 새로운 체육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며 86년 아시안게임까지 완공할 것을 목표로 올해 안에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사적 체육기념물을 전시할 체육명예전당도 건립하기 위해 정부당국에 적극적으로 교섭하겠다고 다짐했다.
88년 서울올림픽과 86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대한체육회는 우수선수의 양성을 위한 장·단기 경기 력 향상계획을 곧 수립하겠다고 밝힌 조 회장은 그 1차년 도인 올해엔 ▲체육행정요원의 전문화 ▲국가대표 급 선수의 해외전지훈련 ▲종목별 국제대회의 적극유치 및 참가 ▲국제스포츠회의 및 국제기구의 적극참여 ▲공산권과 제3세계국가와의 교류 및 외교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GOT다.
이외에 이날 조 회장이 밝힌 올해 대한체육회의 사업계획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과학연구소의 활동을 강화하여 국가대표선수의 체력장 및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또 성인들의 체력기준 표가 월 체력강도제정실시하며 각종 최신기자재를 대거 도입활용 한다.
▲스포츠상해보험의 수혜 대상자를 모든 국가대표선수로 확대하고 1인당 최고한도액을 1천만원(지난해까지는 5백 만원)으로 인상한다.
▲태릉선수촌에 3월중 7억1천5백 만원을 들여 인조 잔디 축구장을, 6억2천만원을 들여 전천후화학포장의 4백m 육상트랙을 착공한다.
▲육상 수영 체조 등 기본종목과 복싱 레슬링 역도 유도 등 체급종목 선수들에게 체육장학금을 우선 지급하며 올해 중-고 체육장학생 1백64명을 뽑아 모두 4천1백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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