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자 의식 가꿔 안정 다지자|올핸 본궤도 진입의 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82년을 맞아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어려움을 나누는 데서부터 혜택을 나누는 일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울타리 안에 살고 포 살아갈 공동운명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궂은 일을 줄이면서 좋은 일을 많이 가꾸어 가는 새해가 되도록 모두 힘을 합칠 것』을 다짐했다.
전대통령은 『성장과 발전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이라고 지적, 『안정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우리모두가 같은 배에 타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간다는 동행자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년사요지
『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다지며 정의로운 민주복지국가를 구현하려는 우리의 목표는 한두해의 노력만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오늘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오늘의 시련에 좌절하지도 않으면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때 비로소 우리의 목표는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81년이 출발의 해였다면 82년은 본궤도에 올라설 해고, 81년이 다짐의 해였다면 82년은 그것을 실행하는 해다.
미진했던 부분을 더욱 깎고 다듬고, 전진이 있었던 부분은 그 진도를 더욱 빠르게 하면서 창조적 의지를 협동으로 실천해 나가야하겠다.
82년은 특히 제2의 도약을 이룩하는데 있어 큰 전기를 마련해 줄 제5차 경제사의 개발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다. 이 계획의 출발에 즈음하여 온 국민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뚜렷한 목표와 올바른 방법론을 가지고 계획된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줄 것을 특히 당부해 두고자 한다.
81년은 세계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한해였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온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노력한 결과 81년을 역사에서 매우 뜻깊은 새 출발의 한해로 가꿀 수 있었다.
이러한 새 출발은 단순히 정치만의 변혁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각분야의 후진적사고와 해독많은 낡은 질서에 결연히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역사적 당위성에 입각한 것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