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학력고사 성적분포판명|280점이상은 4,260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문교부대입학력고사 위원회는 29일 상오 컴퓨터로 채점한 82학년도 대입학력고사 수험생 59만1천7백27명의 성적을 각시·도 교위에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학력고사의 성적분포는 상위권이 81학년도의 대입예시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중상위권과 중하위권이 상당히 늘어나 수험생의 평균성적은 81학년도보다 5점정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82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의 합격점이 명문대인 학과는 81학년도 보다 다소 낮아지고 비명문대는 약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별표참조>(관계기사 5,11면)

<중상·중하위권은 작년보다 늘어나|2백80점이상 고득점자 작년 절반|채점결과 내일 통보
이번 학력고사의 채점결과는 새로 도입한 컴퓨터의 성능이 좋고, 커트라인 폐지 등으로 당초 예정(내년1월7일)보다 9일 앞당겨 시달됐고 수험생들에게는 출신고교등을 통해 30일 통지된다.
82학년도 학력고사 성적분포를 취득수준별로 보면 1백점만점 기준▲80점(3백40점중 2백72점)이상의 상위권은 1.16%(6천8백49명)로 81학년도의 2.08%(1만1천9백82명)에 비해 0.92%가 줄었고▲60∼79점(2백4∼2백71점)까지의 중상위권은 19.65%(11만6천2백87명)로 81학년도의 18.59%(10만6천8백31명)보다 1.06%▲40∼59점(1백36∼2백13점)까지의 중하위권은 60.17%로 81년도의 52.02%보다 8.15%가 각각 늘었다. 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는 40점대(1백36∼1백69점)로 32.08%(81학년도는 20.57%)였다.
특히 이 가운데 고득점자를 81학년도와 비교해 보면 3백점이상이 8백27명(이중여자는 81명)으로 81학년도의 1천8백82명(여자83명)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었고 2백80점이상도 4천2백60명(여자5백55명)으로 81학년도의 8천62명(여자7백79명)에 비해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고득점자를 계열별로 보면 이번에도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상당히 많다. 다만 최고득점의 점수는 남자가 3백32점으로 81학년도의 3백30점보다 2점, 여자가 3백3백29점으로 81학년도의 3백20점에 비해 9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학력고사의 점수분포상황으로 보아 82학년도 대학(전문대 포함)모집정원 32만3천6백78명을 성적순으로 채우는 경우 성적수준은 최소한 1백63점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81학년도의 1백57점이상에 비해 6점이 높은 것이다.
한편 출신고교등을 통해 성적통지를 받는 수험생은 지원자 59만1천7백27명중 전교시 결시자 1만6천8백명과 부정행위자 3명·방송통신고교 평가시험 불합격자 26명등 모두 1만6천8백29명을 뺀 57만4천8백98명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