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달지않고 장식 색깔이 부드러운 것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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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가족용 또는 친지에의 선물용 등으로 연중 케이크의 수요가 가장 많은 때가 크리스머스와 연말년시. 서울만해도 이 시기에 2천여개 제과점과 대규모 제과회사에서 생산, 판매하는 케이크가 약50만개정도. 서울 1백60만가구중 약 3O%이상이 케이크를 산다는 것이 업계의 통계다.
그러면 어떤 케이크를 고를 것인가. 우선 몸체와 장식이 너무 달지않은 것이좋다. 비만증·당뇨병에의 공포등으로 고급제과점 제품일수록 당도가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따라서 설탕이외에 혀로 느끼는 감미도는 높으나 실제 당도는 낮은 옥수수·고구마등 곡류에서 추출한 액병등을 사용한 것이 늘고 있다.
평소 각제과점의 맛을 기억해두면 편리하다.
케이크의몸체위 장식엔 식물성 고급마가린 또는우유로 만든 신선한 버터등을 이용한다. 버터쪽이 마가린보다 부드러워 입에서 잘 녹고 영양가의 함량도 높다. 가격은 버터쪽이 마가린에 비해 2·5배이상 비싸다.
한국에서는 케이크장식에 버터클림을 이용하는 비율이 10%정도. 대량생산체제를 갖춘 제과점만이 이를 사용하는데 한눈으로 보아 꽃등 장식이 부드러운 것을 고른다.
또 케이크 위의 장식이 빨강·파랑등 짙은 빚깔로 되어있는 것은 식용색소를 많이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초컬리트 빚깔 외에는 크림색등 부드러운 중간색을 약간만 사용한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김원묘씨(고려당 생산과장)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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