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1백75∼유화주등 1백16개종목내려|주가는제자리…거래만 활발|동방농약재산 재평가·남광토건 사채발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주가는 제자리걸음인데 이상하게도 거래는 활발해진다. 연말 이맘때쯤되면 때때로 일어나는현상이다. 누가 팔고 누가 사는 것일까.
17일 거래량은 1천22백11만주에 달했고 거래대금도 1백6억원으로서 이숫자로만 봐서는 증시는 마땅히 활황을 보이고 있어야하나 실제는 그 반대가 아닌가.
거래내용을 들여다보면 한증권회사를 통홰 사고파는 행위가 edh시에 일어나는 자전판매가 두드러지게 많았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대량매매가 많았다.
모은행주식의 경우는 1백77만주나되는 근래에 보기드문 대량거래가 일시에 이루어지기도 했다.
관계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같은 매매의 대부분은 절세(?)를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법상으로 일정비율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주주들에게는 세율이 누진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평소 가지고있던 주식을 위장분산하기 위한 수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다시 뒷걸음질이다. 소문으로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대륙붕 7소구 석유시추가 실패로 끝났다는 공식발표가 나오자 마지막 턱걸이를 하던 주가에 또한차례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17일 장세는 유화주를 중심으로 전장초부터 떨어져나가다가 후장들면서 투신의 집중매입으로 간신히 하락폭을 좁혀나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포인트가 빠진 1백75를 기록했으며 거래가 형성된 2백79개종목중에서 90개만이 올랐고 1백16개종목이 떨어졌다.
○…동방농약이 자산재평가로 13억2천만원을 자본전입할 예정이다.
남광토건은 18일을 기준일로 상업은행이 보증한 20억원의 회사채를 효성증권을 통해 발행한다. 상환기간은 3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