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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시인 백여명 참여 『아시아 현대시집』을 발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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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중·일의 중견시인 1백여명이 서로의 작품을 한데 모아 『아시아 현대시집』이란 작품집을 냈다.
제1집으로 11월말 일본에서 발간된 이 시집은 실린 시를 모두 3개국어로 번역 수록했고 일부는 영역되어있다.
이 시집은 또 필리핀·타일랜드·홍콩·인도·인도네시아의 시인도 업저버로 참가시켜 범아시아적인 성격을 띠었다.
같은 문화권에 있는 한·중·일3국의 시인들이 이 같은 시집을 낸 것은 작품의 교환을 통해 공통의문화적 기반과 정서를 확인하고 서로를 자극하기 위한 것.
이 시집은 지난해 동경국제시인대회에서 김광림씨가 자유중국의 시인 진천무씨, 일본의 「다까하시·기꾸하루」(고고선구청)씨를 만나 발간을 의논한 것이 열매를 맺어 만들어지게 됐다.
수록하는 시는 원칙적으로 3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싣고 부득이할 경우 영어번역을 하기로했다.
제1집의 주제는『사랑』. 우리나라에서는 서정주씨의『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국화옆에서』, 박두진씨의『해』『8월의 정』, 김광림씨의『주일』, 구상씨의 『적군묘지』등이 실렸고 조병화· 전봉건· 정한모· 김춘수·박재삼씨등도 작품을 냈다.
이 시집을 내년에는 자유중국이, 그 다음해는 한국이 주관해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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