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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촌 여성 도운 유영님씨 제1회 이우정 평화상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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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기지촌 여성 지원단체인 '두레방'의 유영님(52) 원장이 30일 제1회 이우정 평화상을 받았다. 1997년 3월부터 두레방에서 기지촌 여성의 긴급 의료 및 임금 체불 문제 등에 대한 지원 활동을 펴온 공로다. 또 성매매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 대표, 주한미군 범죄근절 운동본부 운영위원, 경기여성연대 공동대표 등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점도 인정받았다.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한 유 원장은 목사인 남편과 함께 산업 선교와 민중 목회도 했다.

두레방은 86년 문동환 목사의 아내 문혜림(70)씨가 미국 기독교장로회의 선교자금으로 기지촌 성매매 여성을 위해 만든 단체다. 95년 재정적 어려움으로 동두천 지부는 폐쇄되고 의정부 쪽만 남아 활동 중이다.

이우정 평화상은 평화와 여성 인권 운동에 헌신했던 고(故) 이우정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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