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무너져 갇힌 광부10명 12시간만에 극적인 구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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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문경=연합】4일 낮 12시45분쯤 경북문경군가은읍우릉리 석탄공사 은성광업소(소장 박재근)븐갱 9편 우측 제1굴 입구(갱입구에서 2천1백20m지점)에서 보갱작업을 하던 선산부박기택씨 (49)등 광부 10명이 탄층이 내려앉아 갱도를 막는 바람에 갱속에 갇혔으나 사고 12시간만인 5일 0시5분쯤 모두 구조됐다.
구조반은 이날 밤 11시30분쯤 광부들이 갇혀있는 지점까지 파고 들어가 직경30cm 크기의 구멍을 내 광부들과 육성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성공한데 이어 5일 0시5분쯤 갇혔던 광부들을 모두 구출해 냈고 광부들은 현장에서 대기중이던 5명의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태를 진단받았다.
광부들은 0시40분쯤 갱밖으로 걸어나와 기다리던 가족들과 뜨거운 재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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