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김혜경 26억 횡령·조세포탈 혐의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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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인천지검 세월호 특별수사팀은 9일 유병언(사망) 전 청해진해운 회장의 차명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회사돈으로 재산 가치가 없는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구입하고 버려진 땅을 고가에 사들이는 등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다. 영장에 적시된 김씨의 혐의 액수는 횡령·배임 21억원과 조세포탈 5억원 등 총 26억원이다. 김씨는 또 일부 자금을 빼돌려 자신과 친인척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 액수는 수사 과정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0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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