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코닝클래식 3R] 한희원 버디만 10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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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에 눈이라도 달린 것처럼 쳤다 하면 핀에 붙었다. 미스샷이 나오면 롱퍼트를 쏙쏙 집어넣어 위기를 모면했다. 한희원(휠라코리아.사진) '최고의 날'이었다.

한희원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코닝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0언더파 62타는 2003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자신의 생애 최소타(65타)를 3타나 줄인 것이며 2년 전 줄리 잉크스터(미국)가 세운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덕분에 전날 공동 22위였던 순위가 단독 2위(합계 11언더파)로 수직 상승했다. 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와는 불과 1타 차로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최고의 아이언샷 감각이었다. 10개의 버디 가운데 6개가 홀 2m 이내 거리에서 나왔다. 10번 홀에선 5m가 넘는 거리에서 파퍼트를 성공시킬 정도로 퍼트 감각도 좋았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3위(10언더파)로 내려앉았다. 강지민(CJ.9언더파)과 이미나(8언더파)가 각각 단독 4위와 5위, 임성아(MU)는 공동 6위(6언더파)였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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