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억불 넘어…선박·신발 등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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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우실업(대표 김자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실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실적이 14억 1천만 달러로 「15억불 탑」을 눈앞에 두고 좌절했으나 올해에는 18억 1천만 달러를 기록, 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과 함께 수출사상 처음으로「15억불 탑」을 타게됐다.
대우실업의 수상경력은 76년 「3억불 탑」, 77년 「4억불 탑」, 78년 「6억불 탑」, 79년「10억불 탑」으로 78년이래 수위를 지키고 있다.
대우실업의 수출은 우리나라 총 수출의 8·8%나 된다.
대우는 67년에 설립되어 그해 60만 달러를 수출했으니 14년만에 3천배가 늘어난 셈이다.
올해 대우의 영광은 남미지역에 대한 선박수출이 5백% ,아·중동지역에 대한 신발류 1백60%, 가정용품 1백80%, 건축자재 1백80%,기계류 1백 50%씩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또 해외지사 등 해외세일즈 조직망을 지난해 53개 (현지법인 11개 포함)에서 올해에는 60개로 늘렸다. 내년에는 해외지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도 수출목표는 23역∼25억 달러를 놓고 전략을 짜고 있는데 수출의 양적확대 보다는 내실 쪽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 한다.
대우는 총수인 김자중사장이 수출의 진두지휘에 나서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직접 판촉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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