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인기학과 270점넘으면 합격선|전국 443개고교 14만명 모의학력고사 집계|어느대학-어느학과가 내실력에 맞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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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2학년도 대입수험생들의 대학·학과별배점(지원)기준을 제시하는 수험생들의 모의대입학력고사 결과가 학력고사실시 1주일을 앞두고 나왔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소장 허필수)가 최근 실시한 이 모의학력고사결과를토대로 서울시내 40개고교와 지방명문 20개고교 진학지도주임교사들이 5차례 협의를 거쳐 17일 완성한 수험생배치기준에 따르면▲서울대·연대·고대등 명문대 인기학과는 대입학력고사 (24일실시)에서 체력장포함 2백70점이상을 따면 합격이 가능하고▲경북대·부산대등 지방국립대 인기학과는2백50점이상이면 합격권에 들것으로 판단됐다. 또 ▲서울대의 법대·경영대·의예과·사회Ⅱ계열(경제·무역과)등은2백90점이상이라야원서를낼수 있을것으로 분석됐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대입학력고사와 똑같은 요령으로 지난5일 전국4백43개 고교(재수학원포함) 14만1백14명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한 모의대입학력고사결과를 보면3백점이상(체력장 20점제외하면 2백80점) 고득점자는 전체의 0.2%에 해당하는 3백16명이었다. 또최고득점은 3백10점으로 체력장점수 2O점을 가산하면3백30점이돼 81학년도 대입예시와 거의 같은 점수로 나타났다.
시·도별 성적분포는 서울이 6만1천39명이 응시, 평균 1백61.5점(3백20점만점)으로 수위였고, 다음이 경북-전북등의 순이었다. 시·도와 학교간 격차는 여전히 심해 전체응시자의 50%가 서울의경우1백58점이상인데 비해 충북은 1백35점이었다. 같은서울시내고교간에도 Y교와H교는 평균점수에서 20점이상 격차가 있었다.
지역별 성적분포 지역별 평균점수는 ▲역시 서울이 가장높고 그다음이 ▲경북▲전북▲경남▲전남▲부산 (재수생대상) ▲경기▲충남▲강원▲충북의 순이었다.
특정과목에서는 지역별성적순위가 뒤바뀐 것도 있다.「국토지리」는 부산이15점만점에 8.5점으로가장 앞섰고, 「지학」은 전북이 7.7점(15점만점),「화학」은 충남 7.8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나타냈다.
과목별 전체평균은 1백55.8점으로1백점기준 48.7점.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인 과목은 국민윤리로 1백점기준 71점이었고 가장뒤떨어진 과목은 세계사로38.9점이었다.
전체평균이 50점(1백점기준) 이상인 과목은 실업·정치경제·사회문화·국토지리·인문지리·국사등8개. 외국어와 수학은 각각 1백점만점에 38.8점, 41.4점이었다.
계열별 자연계가 평균1백62.5점으로인문계의1백51.5점보다 훨씬높다.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평균점수가높은 과목은「사회문화」와「인문지리」2과목뿐이었다.
상위권에 해당하는 2백50점(3백20점만점) 이상만도 인문계가 1.5%인데비해 자연계는 2.3%이상으로, 자연계응시자의 입학경쟁이 치열해질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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