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구단서 모두 1번지명|김의명은 어디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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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오는 25일로 초읽기에 들어서는 일본프로야구신인선택회의(드래프트 회의)을 앞두고 서울에도 온바있는 재일교포 투수 김의명(18)을 놓고 화제가 비등하고 있다. 지난여름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호오도꾸(보덕)학원을 우승으로 이끄는데 주역이된 김의명이 과연 몇개구만으로부터 1위로 지명되고 계약금은 얼마나 폭발적이 될수있는지 김의명 스카우트소동의 전부를 밝혀본다.

<신체조건 뛰어나|거물급성장 확실>|<프로의식>
금년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 전선의 쟁점은 김의명. 재작년에는 「오까다」(강전·조대-판신)「기다」(목전·일본강관-거인)였고 작년에는 「하라」(원·동해대-거인)「이시게」 (석모·프린스호텔-서무) 였지만 이번 김의명같은 초거물급이라고는 할수 없었다.
6게임을 혼자 완투한 투수로서의 기량과 타율5할4푼5리에다 2회전인 요꼬하마전에서 대회사상 3인째로 2타석 연속홈런을 터뜨린것은타격면에서도 비범함을 보여줘 2, 3년만 단련하면 프로에서 거물이 된다는것이 스카우터들의 이구동성이다.
신장1m84cm, 체중82kg의 큰체구이지만 유연함까지 갖춘것은 천부적이어서 『김의명주가』를 더욱 높이고있다.

<거인 좋아하지만|판급이 장래밝아>|<쟁탈전>
좋아하는 구단은 명문 거인. 그러나 좋아하는것과 「선입단」은 틀린다. 김의명은 간사이에서 출생, 오오사까구단인 한규(판급)를 생각하고있고 아버지 김호홍씨(46)도 같다.
이같은김의명의생각에맞춰 한규는 죽전력과 장래성을 겸비하고있고 인기면도 비등, 꼭 드래프트1번을 뽑기를 축수하고있다.
한규에 뒤질세라 12개구단들이 모두 침을 홀려 순위1위에 올려놓고 자기구단이 지명하더라도 거부하지않는 미소작전까지 하고있는 실정이다.

<계약금 3억원선|일부선 6억평가>|<계약금>
얼마가 될것이냐는 선수권대회(갑여원) 우승부터 심심챦게 나오고 있다.
작년 「하라」는 7천만엔(한화약2억1천만원), 「이시게」는 8천만엔(한화 약2억4천만원)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보다많은1억엔(한화약3억원)이될것으로보고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적어도 2억엔(한화약6억원)짜리는 되지않느냐고 주가를 높이기도 한다.
김의명은 『프로는 몸을 파는이상 많이 받고 싶은것은 당연하다』고.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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